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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 속 꿀팁들

홀빈커피 원두에 있는 기름기? 먹어도 되나? 생기는 이유는? 의미는?

by 성실한 나무 2019. 1. 28.

신랑이 커피를 좋아해서 우리 집에는 항상 커피 원두가 있다.

예전에는 에스프레소 기계로 뽑아 마셨는데

그 커피머신이 고장난 뒤로는, 홀빈을 그라인더에 갈아서 그냥 프렌치프레스로 내려마신다.

 

그동안 먹던 커피빈이 다 떨어져서 신랑이 커피빈을 새로 샀다.

그런데 커피를 만들려고 새로 산 커피빈 팩을 여는데 커피빈에 물이 잔뜩 묻어 있는 것이 아닌가 !!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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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장지에 구멍이 뻥뻥 뚫려 있던데 여기로 습기가 들어간 것인지,

어디서 물을 홀딱 맞은 것인지,

인터넷으로 산 커피빈인데 물건을 잘 못 샀으니 이걸 어쩌나 !! 했는데,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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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고보니 원두 겉에 묻은 것은 물이 아니라 커피 기름, 카페올 (Caffeol)이라고 한다 ^^;

커피빈은 종류에 따라 9~20%가 지방성분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커피콩을 볶을 때 (로스팅 Roasting; 배전) 

열분해 되어 원두 표면으로 기름이 나온다고 한다.

 

특히, 높은 온도에서 볶을 수록 (강배전), 원두가 신선한 것일수록, 아라비카급 원두를 쓸 수록 오일이 더 많이 드러난다고 함 ~

 

아라비카 종 원두에는 17%, 로부스타종에는 11%의 카페올이 있다 하고

이 부분이 크레마 Crema가 된다고 한다. (에스프레소에서 검은 커피 위로 쌓이는 부드러운 하얀 크림 부분 !)

 

 

참고로,

약하게 볶은 원두는 갓 볶았을 때 기름이 나오지 않고 시간이 오래 지나서 나오는 경우가 있다 하고,

아주 오래된 원두는 기름기를 다시 흡수해서 기름이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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