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 벽에 구멍이 뚫렸다 !! ... 퍼티(putty)? 빠데 작업?이 필요하다
#1. 집 벽에 구멍이 뚫렸다 !! ㅠ...
둥둥이가 하도 집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
쿵쿵 박고 다녀서 ㅠ.ㅠ
비교적 안전하게 꾸며놓은 거실에서 나올 수 없도록 안전문을 설치하고 있었는데,
집 벽에 구멍이 뚫렸다 !! ㅠ...
열심히 나사를 조이면서 양 벽을 잘 지지하기를~
안전문과 안전벽들이 무너지지 않기를~
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'퍽' 소리가 나더니 한쪽 벽이 뚫렸다 ^^;
벽을 만져 보니 통통 소리가 나는 것이
콘크리트가 아닌 얇은 나무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...
왜 한쪽 벽은 콘크리트인데 다른쪽 벽은 나무판자 벽인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,
중요한 것은 거실 벽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 ! ;
처음엔 어찌해야 하나 멘붕이었는데
검색하고 찾아보다가
흔히 빠데라고 하는 퍼티 (putty)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.
#2. 빠데? 퍼티?
빠데는 뭔가 일본스러운 발음인데 실제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빠데를 더 많이 쓰는 것 같다.
(아버지가 인테리어를 하셔서 빠데라고 적은 견적서를 몇번 본 적이 있었음)
찾아보니 퍼티와 빠데가 동의어라고 하길래 단어들을 검색해보았다.
표준대국어사전에 따르면,
퍼티(putty)란?
"산화 주석이나 탄산 칼슘을 12~18%의 건성유로 반죽한 물질. 유리창 틀을 붙이거나 철관을 잇는 데 쓴다"
빠데란?
1. [일본어] 표면에 생긴 흠집을 메울 때 쓰는 아교풀 같은 것. ‘땜 풀’, ‘메움 밥’, ‘퍼티’로 순화.
2. ‘퍼티(산화주석이나 탄산칼슘을 12~18%의 건성유로 반죽한 물질)’의 북한어.
페인트 칠을 하기 전에 벽에 난 구멍들 흠집들을 메울 때 바르면,
칠이 고르고 예쁘게 된다고 한다.
아부지 찬스를 받아,
지점토 같이 생긴 빠데(!)를 받아서 구멍을 채우고 벽을 메꾸었다.
첫날 바르고 이틀정도 말린 후, 약간의 균열이 보이길래 한번 더 덧칠해 바르고 하루를 말렸다.
완벽을 추구한다면 벽지까지 다시 새로 발라야겠지만 ^^;
그러면 너무 대공사기 때문에
그냥 저 위에다가 다시 안전문을 설치했다. (다행히 이번에는 벽이 뚫리지 않았음 ~)
다행히 벽지 색과 빠데 색이 엇비슷하다.
멀리서 보면.. 티가 잘 안.. 나지는 않지만 0ㅅ0).. 게슴츠레 보면 잘 안 보인다. ?_?)